뉴질랜드는 중국이 '한 가구 한 자녀' 정책을 완화함에 따라 아기 분유 수출이 호황을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한 가구 한 자녀 정책을 완화해 부모 중 한 명이 독자면 두 자녀까지 낳을 수 있도록 산아정책을 완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뉴질랜드 언론은 26일 산아 정책 완화로 중국에서 수백만쌍의 부부들이 두 번째 자녀를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유아 관련 상품을 생산하는 회사들의 주가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언론은 특히 오클랜드 남쪽에 아기 분유회사를 설립하는 중국의 한 낙농회사의 주가가 10% 가까이 올랐다고 소개하며 뉴질랜드 회사들도 아기 분유 수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 염소 아기 분유 수출을 준비하는 오클랜드 소재 프레스코 뉴트리션의 그렉 위철리 대표는 산아정책 완화와 함께 길조의 2014년 말띠 해를 맞아 중국의 출생률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위철리 대표는 이를 사업적 관점에서 보면 뉴질랜드 아기 분유 제조업체들이 좋은 기회를 맞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질랜드 아기 분유 수출업 협회의 마이클 바넷 회장도 중국의 아기 분유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은 좋은 소식임이 틀림없다며 큰 기대를 표명했다.
산아정책 완화 이전에 나온 유럽의 한 자료를 보면 미화 124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중국의 아기 분유 시장 규모가 2017년에는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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