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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대박난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

[2014-01-14, 08:22:35] 상하이저널
▲ 201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햇필드에 위치한 장난감 제조업체 케이넥스의 제조 공장을 찾은 버락 오바마(가운데) 미 대통령
▲ 201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햇필드에 위치한 장난감 제조업체 케이넥스의 제조 공장을 찾은 버락 오바마(가운데) 미 대통령
미국에서 한물간 실크 꽃무늬 벽지도 중국에서는 우아한 신상품이다. 값싼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의 습격에 맥을 못 추던 미국 기업들이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 제품을 '역발상' 전략으로 선보이며 중국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최근 미국 경제매체 CNN머니는 캘리포니아 와인, 벽지, 공기청정기, 폭발물 탐지기, 장난감 등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미국 제품 다섯 가지를 소개했다. CNN머니는 중국의 젊은 중산층이 새로운 '소비 대통령'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들의 미국 문화에 대한 동경이 미국산 와인과 벽지 등에 대한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97년 역사를 자랑하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와인양조장 '샌안토니오 와이너리'는 매년 전체 와인 생산량의 15%에 달하는 70만 병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와인양조장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한 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두 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다"며 "레드 와인이 중국 요리와 잘 어울리고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공해와 스모그가 심각한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는 공기청정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텍사스주 오스틴의 공기청정기 제조업체 '오란시'는 고급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대당 가격은 2000~3000달러(약 211만~317만원). 오란시의 공기청정기 500대는 지난해 11월 중국 시장에 소개되자마자 순식간에 동이 났다.
 
미국에서 '왕년의 인기상품'으로 판매가 주춤한 실크 벽지도 중국에서는 인기만점이다. 남들과 다른 '나만의 집'을 갖고 싶어하는 중국의 신흥 부호들에게 미국산 벽지는 옆집 '왕서방 벽지'와 차별화되는 '명품 벽지'다. 벽지 브랜드 '월퀘스트'는 현재 전체 매출의 약 30%를 중국에서 벌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소개된 소형 폭발물 탐지기와 기차놀이세트 등 어린이 장난감도 인기다. 특히 중국인 부모들이 '소황제'로 불리는 한 자녀를 위해 미국산 교육용 장난감을 즐겨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체 장난감의 85%가 중국산이지만 미국산 제품도 중국에서 '황제의 장난감'으로 대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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