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기차표 인터넷 예매 방식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23일 중국철도총공사에 따르면 기차표 인터넷 예매는 지난 2012년 1월1일부터의 실명제 실시에 이어 내달부터는 신분 확인을 필수로 요구할 방침이라고 문회보(文汇报) 24일 보도했다.
다시 말하면 중국에서 하나밖에 없는 철도예약 사이트인 ‘www.12306.cn’을 이용한 기차표 구매에서 신분이 확인되어야만 기차표를 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분 정보 확인에서 신분증으로 등록한 사용자의 신분 정보는 ‘이미 통과(已通过)’, ‘검증 대기 중(待核验)’, ‘미통과(未通过)’ 등 세가지로 구분되며 여권, 홍콩/마카오/대만 왕래 통행증으로 등록한 사용자의 경우 신분 정보는 ‘이미 통과’, ‘신고하세요(请报验)’, ‘사전 통과(预通过)’, ‘미통과’ 등 네가지로 구분된다.
중국철도총공사는 ‘이미 통과’, ‘사전 통과’ 등 두가지의 경우에만 기차표 예매 사이트에서 기차표를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기타 경우에는 인터넷을 통한 기입한 정보 진실성의 재확인 또는 신분증 등의 관련 증명 서류를 소지하고 기차역 판매창구 또는 대행점을 찾아 신분 정보를 다시 확인하도록 규정했다.
이러한 변경에 대해 중국철도총공사는 기차표의 실명제 구입 절차를 완벽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춘절 연휴 기간 드러난 가명으로도 기차표 구매와 검표구 통과가 가능했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 주요 목적일 것이라며 네티즌은 밝혔다.
하지만 어떠한 목적이든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앞으로 서문취설(西门吹雪, 고룡의 소설 ‘육소봉’ 속 인물), ‘칭펑만두가게(庆丰包子铺, 시진핑이 들러 유명세를 타고 있는 베이징에 위치한 만두 가게 이름’ 등의 가명으로 기차표를 사재두고 암거래를 하는 행위는 두절될 것으로 보인다고 업계 전문가는 전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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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확인을 원래 안했었나요?
예전에도 하지 않았나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