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 택시예약 어플인 ‘디디(嘀嘀)’와 ‘콰이디(快的)’가 창셩(强生)택시 전화예약 플랫폼과 기술접목을 마무리하고, 시운전에 들어갔다고 동방망(东方网)은 10일 전했다.
앞으로 ‘창셩택시’의 운전기사들이 ‘디디’와 ‘콰이디’ 택시어플 예약을 접수하면, 차량등은 초록색의 ‘운행대기(待运)’에서 붉은색의 ‘예약택시(电调)’로 변환된다. 또한 승객을 탑승한 차량은 콜택시 관련 정보를 수신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의 강력한 주장으로 ‘디디’와 ‘콰이디’의 양대 택시어플사는 이달 ‘창셩택시’와의 협상과 기술접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창셩의 전화예약 접수 플랫폼은 모바일 콜택시의 급증과 하드웨어의 과도한 부담으로 효율이 감소해, 향후 지속적인 자금투입과 하드웨어의 개선을 필요로 한다.
창셩택시의 황홍(黄宏) 부총경리는 “3월1일부터 출퇴근 러시아워 시간에 택시어플 사용을 금지함에 따라, 상하이시 4대 택시업체의 콜센터는 예약업무가 증가하고 있다”며, “여전히 일부 운전기사들이 출퇴근 시간대에 택시어플을 불법사용하고 있지만, 많은 승객들은 출퇴근 시간에 택시 잡기가 많이 수월해졌다고 전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디디’와 ‘콰이디’ 양대 택시어플사는 따중(大众), 하이보(海博), 진장(锦江)의 3대 택시업체와 기술접목 업무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이달 말까지 상하이의 4대 택시업체(창셩, 따중, 하이보, 진장)의 기존 전화예약 플랫폼은 택시어플 업체와의 기술 접목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존 전화예약시 수수료 4위안 부과문제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콰이디다처’의 예겅(叶耕) PR 매니저는 “택시업체들은 택시어플을 도입한 후에도 기존과 동일하게 4위안의 수수료를 받아, 일부를 택시회사에게 공급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히며, “우선 정부 지침을 따르고, 이 문제는 천천히 검토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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