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최근 잇따라 발생한 테러 등으로 시민 다수가 희생된 가운데 중국 공안당국이 무장순찰 강화 등을 통해 폭력사태 대응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신화통신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은 16일 중국 공안부가 최근 전국 공안기관에 입체적인 치안방어시스템을 한층 강화하고 사회안전 확보에 필요한 '무장순찰 일상화' 등의 조치를 실행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공안당국은 테러사건 등이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대응능력의 실효성과 반응속도 등을 제고하고 각종 폭력사건에 "과감하게 대처하라"고 요구했다.
시민들이 집중되는 각종 공공장소에 대한 경비도 한층 강화키로 했다.
중국 공안당국의 이같은 지침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테러사건으로 상당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따른 일종의 문책성 지침으로도 해석된다.
지난 1일 윈난성 쿤밍(昆明) 철도역에서는 불특정인을 겨냥한 테러사건이 발생해 민간인 170여 명이 죽거나 다쳤다.
당시 테러범들은 무장경력이 현장에 출동할 때까지 수십 분 간에 걸쳐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지난 14일에도 후난성 창사(長沙)시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 6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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