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亚马逊)과 당당왕(当当网)에서 판매된 유명 브랜드 제품이 ‘짝퉁’으로 밝혀져 사회적 물의가 일고 있다.
이에 아마존중국과 당당왕은 20일 소비자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고 노동보(劳动报)는 21일 보도했다.
아마존은 가짜 상품을 판매한 업체에 대해 ‘무관용(零容忍)’ 조치를 취해, 관련 업체가 영원히 영업을 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여파로 당당왕은 주가가 6% 이상 하락해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19일 CCTV(중국중앙방송)의 ‘경제 30분(经济半小时)’ 프로그램에서는 아마존과 당당왕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글로벌 유명 화장품에 대한 조사내용을 보도했다.
당당왕은 수년간 ‘정품을 반값에 판매’한다는 광고로 글로벌 유명제품들을 판매해 왔지만, 이번 조사 결과, 당당왕의 화장품 쇼핑몰이 판매한 제품이 실은 베이징의 ‘텐자오텐(天照天)도매시장’에서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에스티 로더에 확인해 본 결과, 딩딩왕에서 355위안에 판매되는 에스티로더의 석류 에센스는 정품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로레알Hydra Fresh (99위안)와 에스티로더 영양크림(310위안) 역시 모두 가짜 상품으로 밝혀졌다.
아마존은 20일 성명발표를 통해 “올 2월 관련 고객의 피드백을 접수했고, 이미 고객에게 환불조치를 했다. 또한 관련 영업점을 영구 폐쇄하며, 화장품 관련 미용제품에 대한 관리를 엄격히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에 반해 당당왕은 다소 ‘중립’적인 태도를 취했다. 20일 새벽 당당왕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CCTV에서 당당왕에 입주한 쇼핑몰이 도매시장의 물건을 들여와 판매했다는 보도에 대해 브랜드 라이선스를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화장품 유통채널 라이센스가 최근 몇 년간 문제시 되어 왔다. 다수의 글로벌 유명 화장품 업체는 판매 라이센스 채널의 개방을 꺼리고 있다. 당사는 품질 보증을 위해 입주업체에 대한 엄격한 자질심사 제도를 실시하고 있지만, 업자들이 제공하는 구매채널 증명을 통해서만 품질을 보증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따라서 “브랜드 업체의 직접적인 협조와 전자상거래에 대한 판매 라이센스 개방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당당왕은 적발된 업체 두 곳을 폐쇄하고, 관련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환불조치를 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당당왕은 19일 주가가 6.67%나 급락해 피해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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