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4월 제조업 PMI지수가 4개월 연속 경기 확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분계점인 50을 밑돈 것으로 발표됐다.
5일 신화망(新华网)은 HSBC가 집계해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의 지난 4월 제조업 PMI지수는 48.1로 전월에 비해서는 0.1P 오르긴 했지만 분계점인 50은 4개월째 하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부 지수별로 신규수출주문지수는 전월의 51.3에서 48.9로 크게 둔화됐고 취업지수도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6개월 연속 분계점을 밑돌았다.
생산지수와 신규주문지수의 경우는 전월에 비해 소폭으로 회복됐다. 하지만 분계점인 50은 여전히 밑도는 수준이다.
구입재고지수와 완성품재고지수는 기업들이 재고를 줄여가고 있는 이유로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모두는 제조업 전반 경제가 성장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하지만 원재료가격지수와 완성품가격지수가 전월의 저점에서 큰폭으로 반등하면서 PPI 디플레이션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실제로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공업, 투자 등의 부진으로 7.4%에 그치면서 최근 15개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계속되는 경기 하락을 막기 위해 4월 들어서부터는 중서부 지역 철도건설 프로젝트 가속화, 중소기업으로 대상으로 하는 세금감면 기간 연장,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 등의 미니 부양책과 함께 민간 투자 활성화 방안까지 내놓았다.
이에 힘입어 중국 경기가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는 있지만 경제 성장의 동력을 되찾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지금보다 더 높은 강도의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HSBC 소속 취훙빈(屈宏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하는 4월 제조업 PMI지수는 50.4로 발표됐다. 이는 전월보다 0.1P 높은 수준이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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