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1개 성(省)·시(市)·자치구(自治区)의 지난 4월 CPI에 대한 통계에서 23개가 상승률 1%대에 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국가통계국이 지역별로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전국 31개 성·시·자치구에서 4월 CPI 상승률이 1%대에 진입한 곳은 23개에 달하면서 3월의 4개에 비해 5배 이상의 급증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지난 4월 CPI 상승률은 1.8%로 2012년 10월 이후 18개월 만에 다시 1%대로 진입한 것으로 발표됐다.
4월 CPI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웃돈 성시는 시장(西藏), 광시(广西), 장시(江西), 상하이(上海), 저장(浙江), 광둥(广东), 꾸이저우(贵州), 신장(新疆), 톈진(天津), 지린(吉林), 푸젠(福建), 간쑤(甘肃) 등 12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CPI 상승률 기준으로 1위 자리에는 시장(西藏)이 2.9%를 기록하면서 올랐고 쓰촨(四川)과 충칭(重庆)은 1.2%에 그치면서 마지막 1위 자리를 공동으로 차지했다.
국가정보센터경제예측부 소속 거시경제연구실 니우리(牛犁) 주임은 4월 CPI 상승률이 최저치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채소, 돼지고기 등을 비롯한 식품가격이 큰폭의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경제의 전반 수요가 아직은 취약함을 말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에너지 가격 개혁, 서비스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할 경우 4월 이후의 5월과 6월 물가상승률은 일정하게 반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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