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후이광장(港汇广场) 앞에 진열된 ‘따야리(大鸭梨: 대형 배)’가 큰 부상을 입었다. 최근 인터넷 에서는 진열된 지 1주일 만에 여행객들에 의해 마구잡이로 ‘털’이 뽑혀 나간 따야리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따야리는 높이 6미터, 직경 8미터의 따야리로 중량이 3톤에 달한다. 표면에는 1만5000개의 작은 노란오리들이 붙어 있다. 이 작업은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대대적인 인력과 장비가 동원되었다. 표면에 붙은 작은 오리들은 5~10Kg의 인력으로 떼어낼 수 있기 때문에 주최측은 따야리에 올라가 작은 오리들을 강제로 떼어내지 못하도록 강력히 당부했다고 신민왕(新民网)은 전했다.
그러나 1주일 만에 8000여 개의 작은 오리들이 사라졌고, 이로 인해 20만 위안(한화 3260만원) 상당의 경제적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야리는 상하이를 비롯 중국 전역을 돌며 전시될 예정이다. 주최측은 “따야리가 다른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서는 참관자들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4일 저녁 상하이에서 철거된 따야리는 복구 작업을 거쳐 난징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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