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개혁개방이 시작된 광둥(廣東)성 성도인 광저우(廣州)시의 당서기에 40대 외부 인사가 임명돼 화제가 되고 있다.
1965년생으로 올해 49세인 런쉐펑(任學鋒) 중국 톈진(天津)시 부시장이 광저우시의 당서기로 중앙의 비준을 받았다고 광저우일보(廣州日報)가 27일 보도했다.
런쉐펑 신임 당서기는 특히 현지 근무 경험이 없는 인물로는 처음으로 광저우시 수장이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개혁개방 이후 광저우시 당서기를 맡은 9명은 모두 광둥성지역에서 장기간 근무한 인물이었으나 이런 관행을 깨고 런 서기가 임명됐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광저우는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선전과 함께 발전 수준이 가장 높은 중국의 '4대 도시'의 하나로 전임 완칭량(萬慶良) 서기는 최연소 광저우 시장 등을 지내는 등 중국 정계의 떠오르는 스타로 꼽히다 지난 6월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낙마했다.
신임 런 서기는 톈진신기술산업단지개발총공사 사장, 홍콩-톈진연계사업집단 이사장 등을 거쳐 2008년부터 톈진시 부시장을 맡아왔다.
런 서기는 2012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되는 전국 6대 국가 지정 신개발구인 '광저우난사(南沙)신구'를 조성하는데 있어 톈진에서의 개발 경험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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