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 완다그룹이 바이두, 텐센트와 손잡고 글로벌 최대규모의 O2O(Online to Offline) 전자상거래를 구축할 방침이다.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 완다그룹(万达集团)이 인터넷 선두기업인 바이두(百度), 톈센트(腾讯)와 함께 29일 선전(深圳)에서 전략합작 계약식을 거행하며, ‘완다전자상거래업체(万达电子商务公司)’을 홍콩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완다전자상거래는 1기(一期) 50억 위안을 투자해 완다그룹이 지분 70%, 바이두와 톈센트가 각각 15% 지분을 소유할 예정이라고 중국신문망은 29익 보도했다.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은 계약체결식에서 “중국의 전자상거래는 수년간 성장해 왔지만,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O2O 플랫폼은 부족gk다”며, “전자상거래 영역은 잠재력이 가장 큰 ‘케익’이며, 완다전자상거래는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소비모델을 통해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닌, 서비스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완다전자상거래는 올해 말 온라인 상에서 시범 운행되다, 내년말 정식 오픈예정이다”라고 전했다. 1차 50억 위안 투자 이외 새로운 전략 투자자들을 유치해 총 투자규모는 200억 위안에 달한다.
최근 중국정부의 부동산 통제정책으로 부동산 업계는 공급과잉 현상을 빚고 있으며, 인터넷구매 고객이 늘면서 오프라인 부동산업체는 다소 타격을 받았다. 전통 비즈니스를 위주로 하는 완다그룹이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플랫폼의 힘을 필요로 하는 시점이 왔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 완다그룹은 산하 온라인 쇼핑몰 ‘완후이왕(万汇网)’을 매각하면서 막대한 인력과 자금이 소모되는 등 온라인 사업이 기대치에 못미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중국 인터넷 업계 선두기업인 바이두와 텐센트와 함께 계정시스템 통합, 회원시스템, 결제 및 인터넷 금융상품, 포인트 연계, 빅데이터 통합, 제품통합 등의 방면에서 합작을 진행한다.
완다전자상거래의 동처(董策) CEO는 “완다전자상거래는 글로벌 최대의 O2O 전자플랫폼이 될 것이며, 올해 전국에 107개 완다광장에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개통하고, 2015년에는 완다의 모든 광장, 호텔, 리조트에 전자상거래서비스를 개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올해 시범영업 기간 중 완다전자상거래 회원 수는 4000만 명을 넘고, 내년에는 1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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