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지수연구원이 발표한 8월 100대 도시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달대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중국 부동산시장이 여전히 하행조정 국면에 있음을 시사했다. 향후 시장변화는 거시경제 및 시장환경 변화에 달려있다고 로이터통신은 1일 보도했다.
8월 전국 100대 도시의 신규주택 평균가격은 전달대비 0.59% 하락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하락폭은 전달대비 0.22%P 축소됐다. 반면 전년동기 대비 2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지난달에 비해 1.57%P 줄며 8개월 연속 상승폭이 축소되었다.
이 가운데 상하이, 베이징 등 10대 도시의 주택 평균가격은 전달대비 0.53%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전달대비 0.44%P 축소됐다. 100대 도시 중 주택가격이 전달대비 하락한 도시는 74곳이며, 이 중 장자강(张家港), 싼야(三亚)는 3% 이상 하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중국지수연구원은 “거시경제가 정부의 ‘미세조정’ 정책의 작용으로 차츰 완화될 것이나 하행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장기정책의 추진과 구매제한 조치를 취소하는 도시가 차츰 늘어나고, 일부 도시의 부동산 대출환경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올해 부동산 기업의 판매촉진과 일부 도시에서의 구매제한 취소로 수요가 자극을 받아, 단기내 시장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금융기관의 ‘첫 주택 담보대출’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이 부동산시장을 촉진하기 위한 주요 수단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6월 후허하오터(呼和浩特)에서 구매제한 정책을 취소한 이후, 46개 도시에서 잇따라 구매제한 정책을 해제했다.
통계에 따르면, 8월 들어 20개 도시에서 구매제한 정책을 완화 혹은 취소했다.
부동산 통제정책에 대한 변화와 자금 및 수급관계의 변화로 올해 주택가격은 0.5% 소폭 상승할 것이나, 높은 재고와 수요가 부족한 3,4선 도시의 주택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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