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증시 IPO(기업공개)에서 사상 최대 25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받은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중국에서 최고 부호자리에 등극했다.
중국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이 23일 발표한 ‘2014 후룬 100대 부호’ 가운데 마윈(50세) 알리바바 회장이 1500억 위안(한화 25조4000억원)의 재산으로 중국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고 신랑재경(新浪财经)은 23일 보도했다.
왕젠린(王健林, 60세) 완다그룹 회장은 1450억 위안으로 2위, 리허쥔(李河君, 47세) 한넝홀딩스그룹(汉能控股集团) 회장은 1250억 위안으로 3위를 차지했다.
IT업계 부호들이 상위 10위를 포진했다. 그러나 올해 100대 부호들은 부동산, 제조업, 투자 3대 업종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1~2년 사이 IT업계의 상장추진이 가속화 되고 있지만, IT업계의 병합 또한 늘어 나면서 부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후룬 연구소는 “신흥산업 분야에서 부자들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최근 몇 년간은 IT, 뉴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의 산업분야에서 신흥부호가 대거 탄생했다. 반면 부동산, 제조업, 광산 등 전통산업은 상위 10위 비중에서 차츰 감소하는 추세다”라고 분석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