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학생이 함께 어울린 문화교류의 장
한중 어린이를 위한 야외 오케스트라 음악회가 상하이총영사관에서 열렸다. 지난 16일(목) 오후 6시, 상하이총영사관 후원에서는 ‘상하이 한국어린이와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가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개최됐다. 해외생활로 한국 문화예술 체험 기회가 적은 상하이 한국 학생들에게 모국의 문화수준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인의 자긍심을 높이겠다는 좋은 취지로 마련된 자리다.
제4346주년 개천절 개천절 리셉션 기념 음악회를 위해 상하이를 방문한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하성호 상임지휘자는 공연에서 “해외의 우리 한국학생들을 위한다는 좋은 뜻에 보탬이 되고자 공연을 준비했다. 교민들을 위하는 이 같은 행사가 다른 국가대사관과 영사관들에게도 모범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서울팝스오케스트에서 ‘팝스’는 인기있는, 대중적인 이란 뜻으로 클래식에 대한 지루하고 고전적이라는 인식을 깨고 클래식, 재즈, 뮤지컬, 대중가요 등 장르를 불문하고 대중에게 가장 사랑 받는 음악을 연주해오고 있다. 이 날 공연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동요메들리부터 중국의 유명곡인 등려군의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연주해 공연에 참석한 300여 명의 한중 학생과 학부모 모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영사관은 한국 학생, 학부모뿐 아니라 중국학교 초등학생과 교사 30여 명을 초청해 공연 후 영사관 내로 초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상하이 후이스초등학교(汇师小学) 재학생은 “공연도 재밌었고 한국영사관을 견학해 볼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나도 외국사람들에게 중국을 알리는 외교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한국으로 여행도 가고 상하이에서 한국 친구도 사귀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인솔교사로 참석한 뤼웬초등학교(绿苑小学) 교사는 “우리 아이들이 ‘한국’에 대한 잊지 못할 진귀한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며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아이들에게 이 같은 경험은 앞으로 이어질 한중 양국의 우호교류 발전에 있어서도 큰 의의가 있을 것”이라 설명한다.
중국 학생들은 영사관의 이 같은 초대에 감사하는 의미로 아이들이 직접 만든 선물을 준비해와 감동을 자아냈다. 종이공예작품, ‘韩中友谊’, 中韩和谐’가 쓰여진 붓글씨 작품도 눈에 띄었다. 상하이 한국 학생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가 한중문화교류의 새로운 장이 된 시간이었다.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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뭥미? 이게 다야.?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