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창시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가 22일 베이징 칭화대학교에서 30분간 학생들과 중국어로 담화시간을 가졌다.
저커버그의 발음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중국어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 진다고 상하이데일리는 24일 전했다. 또한 수많은 학생들은 페이스북과 중국과의 관계에 관한 질문에 대한 그의 답변을 흥미진지하게 경청했다.
이번 포럼의 진행자이자 페이스북의 직원인 웨이샤오량이 “마크에게 좀 어려운 질문을 하겠습니다. 회사에서 잘리지 않기를 바라면서… 중국에 대한 페이스북의 계획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저커버그는 중국어로 “우리는 이미 중국에 있습니다. 우리는 중국 회사들이 해외 고객을 확보하도록 돕고자 합니다”라며, 인도의 소셜 미디어에 컴퓨터 제조회사 레노버의 광고가 나온다고 답변했다.
최근 저커버그는 칭화대학교 경제관리학원 자문위원으로 선정받았다.
저커버그는 때떄로 중국어 발음을 힘들어 하긴 했지만 지적인 대화를 30분간 이끌었고, 청중들은 그의 노력과 유머에 박수 갈채를 보냈다.
그는 지난 2012년 중국계 미국인 프리실라 챈(Priscilla Chan)과 결혼해 2년간 ‘중국어 배우기’ 목표를 세웠다. 그는 “아내의 할머니는 중국어만 할 수 있어 중국어를 배우고 싶었다. 내가 프리실라와 결혼하기로 결심했을 때, 할머니에게 중국어로 이 소식을 전하자 매우 기뻐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굉장한 나라이며, 중국어를 배워 중국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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