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외국의 인터넷 공격으로부터 자국의 인터넷 안전을 지키는 전문인력 육성을 강화하고 나섰다고 신경보(新京報)가 25일 보도했다.
중국 교육부 위안구이런(袁貴仁) 부장(장관)은 "인터넷 보안 분야에 필요한 인재 배양을 확대하는 사업을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국가인터넷응급센터(CNCERT)는 올해 상반기 자국 내에서 총 625만대의 컴퓨터가 트로이 목마 등 악성코드에 감염됐고 외국에 있는 1만 9천대의 호스트 컴퓨터가 중국 내 컴퓨터 619만대를 원격조종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 중국에서 매년 배출되는 인터넷 보안 관련 전공자는 7천명에 불과해 이런 외국의 인터넷 공격을 막는데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중앙인터넷안전·정보화판공실의 자오쩌량(趙澤良) 국장은 "미국의 경우 인터넷 보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전문기관을 설립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인터넷 보안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현재 중국은 인터넷 보안 분야의 인재 부족 사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따라 자국 누리꾼들의 보안 의식과 능력을 높이는 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자오 국장은 "전문인력 양성 확대와 함께 중요한 것은 누리꾼들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라며 "인터넷 보안은 개개인에서 시작해 정부와 기업, 사회 각 분야로 확대되는 것인 만큼 대국민 교육·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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