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가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의 사랑을 노래한 뮤직비디오가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낳으며, 중국인들이 열광하고 있다.
‘시따따는 펑마마를 사랑해(习大大爱着彭麻麻)’라는 제목의 뮤직비디오는 중국 인터넷에 오른 지 5일만에 조회수 2000만 뷰, 7일만에 5000만 뷰를 기록하며 연일 화제라고 상하이데일리는 26일 보도했다.
‘시따따’와 ‘펑마마’는 온라인 상에서 국가주석 부부을 부르는 닉네임이다.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허난(河南)지역의 위룬저(余润泽)와 쉬안(徐铵)은 최근 열린 APEC 정상회담에서 두 분의 ‘친밀한 관계’를 보고 이 노래를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 시간도 안돼 완성한 가사에 멜로디를 입혀 11월 18일 밤 11시 처음으로 인터넷에 올렸다. 3분24초 분량의 뮤직비디오에는 실제 삶의 이미지와 커플 애니메이션 등을 포함하고 있다.
“중국에는 시따따가 있다네. 아무리 큰 호랑이도 때려잡고, 하늘도 땅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네.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다네. 중국에는 또한 펑마마가 있다네. 가장 아름다운 꽃을 그녀에게 드리며, 축복하자”라는 가사가 나온다.
노래는 이들의 사랑을 ‘신화’와 ‘가장 강한 힘’으로 표현하며, 나라를 다스리는 힘이 여기서 나온다고 전한다. 또한 “남자라면 시따따에게 배워야 하고, 여자라면 펑마마에게 배워야 한다”고 노래한다.
24일까지 이 뮤직비디오는 텐센트 비디오 웹사이트에서 조회수 5000만 뷰를 넘어섰다.
시 주석은 2012년 중국 공산당 총서기로 당선된 이후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펑 여사는 글로벌 패션잡지 ‘베니티페어(Vanity Fair)’에서 2013년 ‘퍼스트 레이디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해 패션 아이콘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기존 국가 지도자의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사랑’을 주제로 대중에 침투함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사랑의 힘이 하늘아래 가장 강하고, 천하를 이길 수 있다”고 노래함과 동시에 지도자의 ‘사랑’을 ‘국가사랑’과 ‘인류사랑’으로까지 업그레이드 시킴으로써 대중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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