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바나나 우유가 중국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여행에서 돌아오는 중국인들이 바나나우유를 반입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중국 창저우(常州)와 서울을 오가는 항공편이 지난 11월 20일부터 개통된 이후 창조우(常州) 출입국검역국이 한국산 ‘바나나우유’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주 간 압수한 바나나 우유가 94개, 26.23Kg에 달하며, 모두 소각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양즈완바오(扬子晚报)는 전했다.
창저우 출입국검역국 관계자는 “한국에서 돌아오는 항공편 승객들이 거의 매일 바나나우유를 들고 오다 적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바나나 우유가 중국인들에게 이처럼 큰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나나 우유는 바나나의 달콤한 맛이 우유와 결합해 한국 편의점에서 가장 인기 상품으로 팔리고 있다. 이미 한국에서는 4년 연속 음료제품 중 선두를 기록하면서 외국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맛보는 필수품이 되었다.
그러나 ‘중화인민공화국 휴대 및 우편발송 금지 동식물 및 상품리스트’ 규정에 따르면, 번식능력이 있는 식물 재료 및 유제품은 국내 반입이 금지되어 있다.
12월 4일까지 항공승객의 휴대물품 검사에서 압수된 과일, 유제품, 계란류 등의 불법 품목은 총 126건, 75.906Kg에 달한다. 이 가운데 홍콩에서 들여온 과일이 70%를 차지하고, 한국산 유제품과 기타물품이 30%를 차지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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