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국 남성이 입양한 8살 중국여아가 최근 구타로 인해 숨지는 사건이 베이징에서 발생했다.
피비(Phoebe)로 알려진 이 여자아이는 베이징 소아과수도연구원에서 장폐색과 신장손상으로 지난 2일 수술을 받았지만, 7일 밤 끝내 숨졌다. 입원당시 여자아이는 만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20Kg에도 미치지 않는 심각한 영양부족 상태를 보였다.
피비를 입양한 미국 남성은 총 11명의 중국 아동들을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상하이데일리는 9일 보도했다.
피비는 숨지기 전 이 미국남성으로부터 구타를 당했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자들은 미국남성이 입양아들을 때리는 것을 목격한 바 있다고 전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중국경찰은 이 남성을 심문 중에 있으며, 나머지 10명의 입양아들은 아동지원센터 및 보호센터로 보내졌다. 경찰은 아이들의 DNA 테스트를 통해 유괴 혹은 인신매매 혐의 여부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미국남성은 합법적인 입양절차 없이 11명의 버려진 중국 아동들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원봉사자들 말에 따르면, 이 미국남성은 정부당국에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협박을 해왔으며, 의료비를 지원받기 위해 온라인 상에 아이들의 사진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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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무슨 죄라고 저러는지 참... 차라리 입양을 하지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