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속 위안화 완만한 절상세 전망
해외진출 기업에 필수 관심사인 환율 관련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지부장 송형근)는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내년도 환율을 예측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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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선물 정미영 리서치 센터장 |
강사로 나선 삼성선물 정미영 리서치 센터장은 달러가 올해 전약후강의 기조를 나타냈다고 분석하고 내년에도 전반적인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미국의 양적완화 중단과 금리 인상 전망 소재가 반영되어 상반기에는 다소 호흡을 조정하며 상승세가 꺽이겠지만 금리인상이 반영되는 하반기에는 10% 정도 달러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 봤다.
내년 중국 정부는 추가 금리 인화와 지준율 인화 등 통화 완화 및 SOC투자, 소비촉진책을 펼치며 경기 부양에 무게 중심이 실릴 것이라고 전했다. 위안화는 중국의 예금자 보호법 시행, 증시 외국인 투자 확대, 환율 변동폭이 2% 확대 정책 등으로 인해 1~2%의 완만한 절상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도 미국의 금리 인상 예상으로 신흥국들의 통화가 불안정해 지겠지만 한국 원화는 달라진 체력을 과시하며 큰 폭의 약세 없이 안정적인 틀 안에서 통화 가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엔화에 따른 한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은 일부 직접적인 경쟁제품을 제외하고는 단기적인 영향은 예상보다 작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본의 엔화 약세 정책 이후 한국은 미국, EU, 중국에서의 시장점유율이 다소 늘었지만 일본은 반대로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오히려 중국 기업의 부품 소재 자급률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한국 석유화학, 철강금속 등 대중국 효자 수출품들의 고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장기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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