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인민폐 환율의 양방향 변동성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5일,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과거 평가절상을 향해 단일방향으로 움직이던 환율변동에 마침표를 찍고 양방향 환율변동의 뉴노멀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작년 한해에도 인민폐 환율은 양방향 변동의 특징을 보였다.
2014년 3월15일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은행간 단기 외환 거래 시장에서 미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의 하루 변동폭을 종전의 1%에서 2%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외환거래센터가 발표한 당일 중간가격에서 상하 2%까지 변동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정책발표 직후 시장심리와 맞물리며 인민폐 환율이 2011년 이후 가장 긴 평가절하 기간이 이어지기도 했다. 그후 반짝 반등을 보인 환율은 12월 들어 또다시 절하로 접어들었다. 12월에 발표된 전달 경제무역수치가 낙관적이지 못한데다 인민은행이 금리인하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2015년 환율에 대해 업계 내에서는 ‘단기적으로 평가절상 또는 평가절하가 모두 정상적인 현상이며, 장기적으로는 인민폐의 대폭 절하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자오상은행(招商银行) 금융시장부 리우동량(刘东亮) 분석가는 “중국과 미국의 서로 다른 통화정책 구사로 인민폐의 평가절하 압력이 높아진 게 사실”이라면서도 “평가절하보다는 양방향 변동시대로 진입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외경제무역대학 딩즈지에(丁志杰)교수는 “인민폐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띤 통화”라고 전제한 뒤 “2014년 경제구조 조정으로 인한 단기적인 경제 리스크와 경제 압박은 예상했던 것들이고, 이 리스크들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향후 뉴노멀 시대 진입, 새로운 발전단계에 진입하는 중요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인민폐 환율이 안정적으로, 그리고 강세를 이어가게 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예은행(兴业银行) 루정웨이(鲁政委) 수석경제학자는 2015년이 ‘환율개혁”을 유지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환율의 유연성을 높이는 것은 인민폐 환율개혁 가운데서 가장 핵심적인 문제”라고 지적하며 “2015년은 환율변동폭이 더욱더 확대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재 인민폐대 신흥 경제국 간 환율 변동폭이 5%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미달러대 인민폐 환율 변동폭이 현재의 2%에서 4~5%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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