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춘절에는 상하이의 3대 등불축제가 모두 취소돼 볼 수 없게 된다.
지난 9일 상하이여유국은 안전상 이유로 올해 위위엔(豫园)등불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구이위엔(古漪园) 등불축제와 송장팡타위엔(松江方塔园)등불축제도 취소됐다.
위위엔등불축제는 춘절기간 상하이의 대표적인 설맞이 행사로, 지난 20년 동안 한번도 거르지 않고 개최돼 왔다. 상하이주민들도 춘절~대보름이면 으레 찾는 곳으로 인식할 정도이다.
그러나 올해는 와이탄 압사 참사 이후 안전상 우려가 제기되면서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등불축제 취소소식에 주민들은 “해마다 춘절이면 습관처럼 찾는 곳인데 취소돼서 아쉽다”, “새해 기분이 안 날 것 같다”, “안전의식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지만 전통 풍습까지 버리면서 했어야 했나”, “문제가 생기면 취소를 할 것이 아니라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아쉬운 목소리가 많았다.
반면, “안전을 말로만 떠들게 아니라 실제 행동에 옮겨야 한다”, “와이탄 참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는데 올해 등불축제는 취소하는 게 맞다”며 찬성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편, 2014년 12월 31일 상하이 와이탄에서 카운트다운 행사를 보러 온 사람들이 넘어지면서 36명이 압사하고 수십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윤가영 기자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1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
아...아쉽네요 안전상으로는 취소하는게 맞긴 하지만 이번 와이탄 사고가 너무 크긴 컸네요.. 매년 하던 축제를 취소하다니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