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민(SSIS)
고려대 정경대학 입학 예정
1-3학년 (한국) 초등학교
4-12학년 상하이싱가폴국제학교
2015학년도 고려대 정경대학, 연세대 행정학과,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 합격
현재 중국 상하이에서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그에 따른 준비 과정을 알고 싶어하는 학부모님들과 학생들도 그만큼 많다. 입시에 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특례입시를 마치고 한국으로 대학입학을 앞두고 있는 이규민 선배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과 그에 따른 마음가짐을 전한다.
학과를 결정한 시기와 선택 이유는 무엇인가요?
고려대 정경학부로 진학을 결정했다. 정경대학에는 경제, 행정, 통계, 정외과가 개설 되어있는데 행정학에 가장 관심이 많았었다. 중학생 때부터의 꿈은 공공기관이나 정부부처 등에서 근무하는 공공관리자가 되는 것이었다. 이러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행정학과에 진학하는 것이 도움이 될 거라 판단하고 고2 말 때 행정학과 진학을 목표로 잡게 되었다.
진학을 위해 준비했던 것으론 무엇이 있나요?
내신은 기본이라고 주위에서 많이 들어서 내신관리 위주로 공부했고, 틈틈이 SAT 1/2, TOEFL, HSK 등 공인시험에도 응시해서 원하는 성적을 거두는데 최선을 다했다. IB 과정 후반에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IB에만 서너달간 올인해서 공부했다. 특히 진학하고 싶은 과가 행정학과였기 때문에 행정학과와 연관이 있는 경제학과 수학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높은 성적을 받기 위해 노력했다. 비(非)교과 활동으로는 대표적으로 학생회 활동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고2까지 꾸준하게 했는데 마지막 2년간 임원으로 활동하고 학교 내에서 열심히 일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IB의 필수과정 중 하나인 EE(논문)도 한국정부의 거시정책에 촛점을 맞춰 작성하며 한국 경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는데 나중에 대학 면접을 준비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학 진학을 준비해야 할까요? 구체적인 사례도 함께
절실함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2 말 쯤 목표 대학과 학과를 정했는데 이를 통해 공부를 할 때나 교과외 활동을 할 때 목표의식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하게 된 것 같다. 그전에도 막연한 어떤 특정 대학 진학이라는 꿈이 있어서 열심히 하긴 했지만, 목표 과가 있고 없고, 또 그 목표를 절실하게 이루고 싶은지 아닌지의 차이는 마음가짐에서부터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고 매사에 임할 때 대학 진학을 의식하는 것을 권한다는 것은 아니다.
중고등학교 재학 중 학생회 활동을 5 년간 하면서 인간의 조직과 관련있는 학문인 행정학과 경영학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는데, 두 학문 모두 ‘행정’적인 업무에 대해 집중적으로 배우는 응용사회과학이다. 또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비록 적게나마 인사와 자금 조달 등에 대해 몸소 경험할 수 있었고, 행정학과나 경영학과 진학 시 인사와 재무 등에 깊이 배울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사행정보다는 공공행정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결국 행정학과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학교생활과 교외 활동은 어떻게 도움이 됐나요?
상하이에서 SSIS를 9년 다녔는데 영어와 중국어를 둘 다 자연스럽게 그리고 깊게 배울 수 있게 해준 환경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학교의 IB 프로그램 덕에 선택 과목들을 심층적으로 배울 수 있었고, 이로 인해 몇 가지 플러스 요인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교회 봉사를 6년간 매주 하면서 봉사를 이벤트성이 아닌 생활의 일부로 받아드리는 좋은 기회도 있었고, 학생회활동 또한 내 진로 결정에 아주 큰 영향을 미쳤다. 빠뜨릴 수가 없는 것은 상하이저널 고등부 학생기자 활동인데, 1년간의 활동을 통해 내 안목을 홍췐루와 구베이에서 전 상하이로 넓힐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언론학과 등에 지원하지 않아서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을지 모르지만 인터뷰와 탐방 활동 등을 통해 느낀 점을 진솔하게 자기소개서에 담았고 이것이 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종종 있는 선후배 기자와의 만남 등을 통해서도 정말 여러 가지를 배우고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성적을 높이고 스펙을 쌓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나요? 또 대입을 준비하는 자세
소위 말하는 스펙, 공인시험 성적 점수와 수상경력 등을 위한 노력은 내신관리와 별개로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다른 말로 내신관리, 공인성적 취득, 각종 대회 참여와 비교과 활동을 병행하려면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더 열심히 준비할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입시라는 게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수많은 수험생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부분이 한 두 가지가 있다면 매우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입학 예정 학생에 불과한지라 많은 조언을 해주기는 힘들지만 2여 년전 학생기자로 활동 할 때 선배님들이 간담회 때 해준 말이 아직도 기억난다. “입시만 보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준비하라.” 나 또한 지금 생각해보면 근시안적으로 입시에만 목 매여 고등학교 생활을 보낸 것 같은데 대학에 진학해서는 어떤 활동과 공부를 할지, 또 더 나아가 졸업 후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고등부 학생기자 한동영(상해한국학교 10)
이규민(左) 한동영(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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