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말다툼을 한 남성(62세)이 이웃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기 위해 생모를 목졸라 죽이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광동성 산웨이루펑시(汕尾陆丰市) 에 사는 황 씨는 친언니가 살해당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 결과, 황 씨 언니는 외상의 흔적이 있으며, 질식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황 씨의 아들 린 씨는 “엄마가 며칠 전 이웃과 말다툼을 벌였으며, 이웃이 엄마를 살해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의 탐문조사 결과, 오히려 린 씨가 자주 모친을 욕하고 구타해왔으며, 사건 당일에도 두 사람이 크게 말다툼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계속되는 추궁에 결국 린 씨는 사건 3일 전 이웃과 말다툼을 했고, 모친에게 분풀이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모친을 살해 한 뒤 이웃에게 죄를 뒤집어 씌워야 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고 자백했다.
결국 린 씨는 이처럼 황당한 생각에 사로잡혀 생모를 집에서 새벽에 목졸라 살해했다. 린 씨는 형사구류 조치를 받았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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