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여성 승객이 태국 치앙마이 공항 로비의 의자에 속옷을 널어 말리고 있는 장면이 사진에 찍혀 화제다.
인민망(人民网)은 2일 태국 아시아대중미디어사(亚洲大众传媒有限公司) 관영 SNS ‘태국 톱뉴스’가 태국 방송 3사의 보도를 인용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기사에는 “여성의 속옷 색깔이 매우 농염했다”며, 대부분의 태국 사람들은 이는 적절치 못한 행위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인들의 체면을 구겼다”, “땅덩어리가 넣고, 사람이 많으니 정말 별의별 일이 다 있다”, “외국만 나가면 망신살이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무슨 증거로 중국인이라는 거냐?”, “여권확인을 했냐?”라며 발끈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술 취한 중국남성이 비행기에서 난동을 부리며 비상문을 개방하려다 체포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태국발 중국행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뜨거운 물을 승무원에게 뿌리기도 했다. 이어 뒷좌석 아이가 시끄럽다며 앞좌석 승객과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항공시간이 20분이나 지연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이 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비신사적인 행동들이 국제적으로 이슈화 되고 있다.
▷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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