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부동산기업인 녹지그룹(绿地集团)이 신사업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녹지그룹은 글로벌 직판센터를 구축하고, 한국, 미국, 영국, 호주에 해외직구(海外直接采购)센터를 설립해 소매 산업의 모든 영역을 가동시킬 방침이라고 로이터통신은 9일 전했다.
녹지그룹은 전통 소매기업과 달리 ‘대소비(大消费)’ 영역에 전격 진입해, 생산 및 직접구매에서 직접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모든 소매산업 영역에서 온, 오프라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상품의 진입 네트워크와 자원을 구축해 글로벌 자원을 이용한 중국시장에 대한 서비스를 구현하는 ‘글로벌 자원, 중국시장’을 실현할 방침이다.
또한 식품, 일상용품 기업을 비롯한 해외 우수 기업을 계속해서 인수할 예정이다. 세계 각 지의 해외직구센터 설립을 통해 해외 우수한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한다. 확보된 수입상품은 1만5000종 이상으로 80%을 넘게 차지한다.
녹지그룹은 이미 향후 5년간 3대 산업 클러스터에 대한 방안을 내놓았다. 즉 부동산을 핵심으로 하는 도시종합개발산업 클러스터, 소비 및 생산성 서비스산업 클러스터 및 금융투자산업 클러스터로 향후 녹지그룹의 주요 성장점이 될 전망이다.
중국 경제의 급성장과 소득증가로 인해 소비수준이 차츰 높아지고 있다. 가령 연안개발지역에서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하면서 ‘하이타오(海淘: 해외직구)’가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녹지그룹은 1992년에 설립된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로 2013년 매출 3200억 위안 이상을 기록했다. 현재 전세계 주요 부동산을 매입할 뿐 아니라 기타 영역으로도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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