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지난 50년간 지속돼온 중국 최대 무역박람회인 광저우교역회가 올 가을로 100회째를 맞는다.
광저우교역회는 1957년 봄 처음으로 전시회를 시작한 이래 매년 봄과 가을 각각 한 차례씩 열리며 중국 무역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중국 교역액의 18%가량이 광저우교역회를 통해 거래가 이뤄졌을 정도다.
올 가을 열리는 100회째 광저우교역회를 알리기 위해 최근 방한한 천바롱 중국 수출상품교역회 부회장은 "올 가을 교역회에선 역대 최고의 실적을 깰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천바롱 부회장은 "지난 봄 전시회 때 전 세계에서 19만여명의 바이어들이 참석해 322억달러어치의 중국 상품을 사갔다"며 "올 가을에는 전시 규모가 더욱 커져 지난 봄 기록마저 깨뜨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지난 전시회 때 한국에서 63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며 "한국 방문객들이 갈수록 늘고 있으며 한국은 광저우교역회에서 4번째로 큰 거래 국가"라고 말했다.
그는 또 광저우교역회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중국 최고의 전시회란 점을 거듭 강조했다.
천 부회장에 따르면 광저우 교역회는 중국 상무부를 비롯한 정부의 전방위적 지원을 받는,중국 내에서도 거의 유일한 종합 전시회다.
올 가을엔 부스 수도 지난 봄보다 1500여개 더 늘려 총 3만1000여개의 부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00회를 기념하는 각종 안내 책자도 제작된다.
이번 가을 전시회(www.cantonfair.org.cn)는 두 차례로 나눠 열릴 예정이며 첫 기간인 10월 15~20일에는 전자전기·섬유·의학·건강 상품 등이 전시되고,25~30일은 소비재 및 선물용품 등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