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쇼핑을 말한다 79]
글로벌티몰 tmall.hk 최근 동향①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61%를 점유하고 있는 티몰(tmall.com)이 글로벌 티몰(tmall.hk) 사이트를 공식적으로 노출한지 이제 1년이 지났다. 지난 3월 9일을 기점으로 tmall.com의 경우에는 스스로 입점을 요청하는 브랜드 이외에는 이제 입점 시켜주지 않겠다는 선언을 했다. 상대적으로 글로벌티몰의 경우에는 국가별 담당 인력들이 미국, 일본, 한국의 주요 업체를 방문하여 직접 글로벌티몰을 소개하고, 알리바바의 공식적인 구매대행 플랫폼에 입점할 것을 영업 해왔으나, 글로벌 티몰에서 찾는 카테고리와 업체에 한한다는 것은 동일하다.
글로벌 티몰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상품 카테고리는, 유아아동, 식품,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등이나, 그 중에서도 글로벌티몰에서 작년 말부터 집중해온 분야는 ‘마트(MART)’ 상품이다.
2014년 미국의 코스트코(Costco)가 글로벌티몰에 입점한 이후, 11월 11일 행사에서 코스트코의 견과류세트(MIXED NUTS)가 90톤이 팔리면서 마트상품의 위력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어 주었다.
코스트코의 경우는 대만 코스트코가 미국 코스트코를 대표해 입점하게 되었기에 실제 해외 현지에서 배송 해야한다는 규정상으로 볼 때, 미국발 중국 배송이 아니라, 대만발 중국대륙 배송체계를 따르게 된다.
필자가 관련 기사에서 누차 강조해 왔듯이 중국의 배송서비스가 얼마나 빠르고 좋은지, 중국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해본 분들은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렇게 구매대행 채널이라고 하더라도 배송이 늦어지면,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가 없게 된다.
따라서 국제티몰이 내세운 것이 중국내 보세창고를 통한 배송 방식이다. 보세창고라는 개념을 전자상거래에 접목시킨 중국의 발상도 대단하지만, 이 정책을 내세우자마자 수많은 업체들이 이 정책을 활용한다는 것이 더 놀랍다. 위에서 언급한 14년 11월 11일 행사에서 코스트코가 견과류 등 몇 개의 상품을 90톤어치나 팔아 치운 데에는 보세창고 입고 후 판매방식이 아주 유효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내 보세창고에 상품을 입고한 상품에 한하여, 环球闪购(글로벌 핫세일) 코너에 노출 홍보하여 주기도 하며, 쥐화산(聚划算 ju.taobao.com, 중국 최대의 공동구매 사이트)에 판매할 기회를 부여해 주기도 한다.
보세창고로 입고하여 판매하기 위해서는 먼저 글로벌 티몰에 입점한 후 담당 관리자와 논의하여 보세창고 입고할 상품을 선정하게 되며, 티몰에서 요청하는 각종 중문 서류를 작성하여 제출하여 승인이 되면, 커하오(料号)코드를 부여 받게 된다, 이에 맞추어 입점 업체는 선박운송 등의 방법으로 한국으로부터 항저우, 닝보, 광저우 등의 티몰이 지정한 보세창고로 상품을 입고 처리한다.
모든 보세창고의 관리는 알리바바 산하의 차이냐오 무류사(菜鸟)의 책임하에 관리되며, 보세창고 입고처리 완료 이후 시스템적으로 티몰시스템에 상품과 mapping 되고 나면 그때부터 정상적인 판매가 개시된다.
보세창고에 입고된 상품은, 장바구니에 담아 여러 개를 구매할 수 없으며 구매 고객은 한 개의 상품씩 구매하여야 한다. 큰 장점으로는, 고객 결제 이후 3일정도면 통관이 완료되어, 중국내 EMS수단을 활용하여 전역의 고객에게 내륙 배송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통상적으로 해외에서 직발송하는 방식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빠르게 받을 수 있고, 확보된 재고를 판매함에 따라 티몰에서의 노출자원을 얻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단점으로는 예측과 기대로 입고한 상품이 생각보다 실적이 저조한 경우, 유효기간이 짧은 식품(예를 들어 조미김), 화장품류 등이 적절한 재고 회전율을 보여주지 않을 때가 문제이기에 잘 판단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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