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온라인 결제기구인 즈푸바오(支付宝)인터넷기술유한공사의 본사가 상하이로 이전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즈푸바오의 등기 주소지가 항저우(杭州)에서 상하이푸동신취(上海浦东新区)로 이미 변경되어 즈푸바오의 상하이 본사 이전설이 확실해 보인다고 소후증권(搜狐证券)은 22일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현재 즈푸바오는 본사이전을 위해 공상등기(工商注册)를 마쳤으나, 아직까지 세무이전은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국기업신용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즈푸바오의 등기 주소지는 저장성 항저우시 시후취시시루(西湖区西溪路)에서 푸동신취 루자주이 소프트웨어 단지(陆家嘴软件园)로 이미 변경되었다.
즈푸바오는 지난 2004년 12월 저장 항저우에 본사를 설립한 이래 항저우와 상하이 두 군데에서 각각 주요 업무를 진행해 왔다. 즈푸바오는 2012년 푸동 금융광장 2층 건물을 30억 위안에 사들이며, “상하이 지역의 업무 비중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어 효율적인 경영관리를 위해 상하이 오피스를 마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즈푸바오가 구매한 푸동금융광장 2층 오피스는 푸동신취의 핵심지역에 위치하며, 총 면적은 4만7076 평방미터에 달한다. 그러나 즈푸바오 측은 본사 이전설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밝히지 않고 있다.
즈푸바오이 본사이전은 상하이 루자주이의 국제금융센터 구축과 푸동신취의 인터넷금융산업 지원 전략과 연관성이 깊다. 즈푸바오의 금융사업 진출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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