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의사의 구국 정신과 위업 기리다
매헌기념관 재개관
매헌기념관 재개관 및 윤봉길의사 상하이 의거 제83주년 기념식이 루쉰공원(구 홍커우공원) 내 매헌기념관에서 열렸다. 윤의사는 83년 전, 1932년 4월29일 홍커우공원에서 물통으로 위장한 폭탄을 던져 일본군 수뇌부를 처단했고, 이는 꺼져가던 독립운동의 불씨가 되살아나는 계기가 됐다.
올해는 특별히 광복 70주년을 맞아 윤의사의 친 장손녀인 독립기념관 윤주경 관장,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사)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회장과 회원 30여 명, 성공 주상하이 부총영사, 상하이 홍커우 인민정부 관계자, 교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사)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김진우 회장은 “조국광복은 물론 인류의 자유와 세계 평화를 위하여 살신성인하신 의사님의 거룩한 정신은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우리겨레와 평화를 사랑하는 인류의 가슴가슴에 살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까오샹 홍커우구 부구청장은 “한국의 독립운동가이자 영웅이신 윤봉길 의사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 저희 홍커우구는 윤의사와 관련된 각종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한국정부를 포함한 한국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 강화하고 이를 통해 한중 양국 간의 교류와 협력 그리고 우호가 한층 더 깊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국가보훈처 박승춘 보훈처장은 “항일투쟁의 역사공존은 한중관계가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양국간의 협력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오늘 이 자리가) 윤의사의 정신과 순국의 의미를 마음 깊이 되새기며 국민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윤봉길의사 약전봉독, 헌시낭독, 경과보고, 기념공연 등이 함께 진행됐다.
한편, 루쉰공원의 보수 공사에 따라 임시 폐관했던 매헌기념관의 재개관을 축하하는 테이프커팅과 헌화 및 참배가 이어졌다.
▷김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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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김진우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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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7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허동현 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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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시 낭독하는 김백경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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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주상하이 부총영사
헌화하는 국가보훈처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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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헌기념관 재개관 테이프커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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