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한국 이민이 급증하고 있다고 인민일보 해외판이 한국언론매체 보도를 인용, 보도했다.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인들의 한국이민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다.
한국법무부 출입국관리정책본부에 따르면, 한국 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올해 3월말 기준 18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서 중국인이 91만7천여명으로 거의 외국인의 절반가량을 점한다.
중국인들의 한국이민은 한국정부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면서 크게 늘었고 최근에는 미국이나 캐나다 등 나라에 비해 투자이민 문턱이 낮고, 비자가 쉬워지는 등 이유때문이다.
2010년부터 한국정부는 제주도에서 외국인의 주택구매 이민정책을 시행해 많은 해외 투자이민자들이 몰렸다. 한국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수치에 의하면 2014년말 기준, 외국인 사들인 제주도 땅 면적은 617.3만평방미터에 달하고, 이 가운데서 중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면적이 50.2%나 된다. 이는 그 전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나 급증한 것이다.
2014년 한국법무부는 제주도뿐 아니라 인천자유무역구 내의 주택에 대해서도 '부동산 투자이민제'를 적용하고 투자문턱도 15억원에서 7억원(399만위안)으로 내렸다. 비슷한 상황은 부산, 강원도, 전라남도 등 지역에서도 나타났다.
중국인들이 한국이민을 선호하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생활환경이 좋은 것도 한 원인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한류문화의 영향으로 1990년대 이후 출생한 젊은 세대들이 한국에 특별한 호감을 갖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한국스타, 한국패션, 한국화장품 등은 젊은이들이 한국이민을 선호하게 되는 요인들이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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