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1.5% 소폭 인상하며 '1%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또 같은 기간 PPI(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4.6%)을 유지, 공업분야의 디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통화정책 완화 여력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한 수치에 의하면, 4월 CPI는 전년 동기대비 1.5% 상승하며 오름폭을 0.1%P 확대했다. 국가통계국 관계자는 "작년 같은 기간 기준수가 낮은 관계로 일부 식품 가격이 동기대비 상승율이 확대되었고 이로 인해 CPI수치가 상승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CPI는 '1%대'의 저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1월에 0.8%를 기록후 3개월 연속 1%대를 유지 중이다.
향후 CPI 추이에 대해 교통은행 렌핑(连平) 수석 연구원은 "통화정책 완화 및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물가안정세가 계속되고 2~3분기 이월효과를 감안하면 최근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크지만 상승율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물가상승 목표치는 3%미만으로 잡고 있으나 현재 여러 기관의 전망치를 보면 올해 실제 상승율은 2%내외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4월 PPI는 동기대비 4.6% 하락,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38개월 연속 동기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이다. 동시에 전달대비 상승율은 -0.1%에서 -0.3%로 확대됐다. 이와 관련, 모건스텐리화신증권(摩根士丹利华鑫证券) 장쥔(章俊) 애널리스트는 "업스트림의 디플레이션 압력이 큰데다 현재 경제성장도 부진함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부동산투자 하락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기초시설 건설에서 속도를 내고 부동산시장이 회복되면서 부동산투자가 재개된다면 PPI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3분기까지 인민은행은 금리인하 또는 기준금리 인하와 같은 통화완화 정책을 매달 시행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금리인하, 지준율인하 등 정책뿐 아니라 '정향조정'을 통해 실물경제의 금융비용을 효과적으로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정향조정:(定向调控): 새로운 거시적인 조절 통제의 방식. 서로 다른 상황에서 서로 다른 대책과 조치를 펼침으로써 조정 통제가 필요한 분야를 겨냥하고 그에 알맞는 정책을 시행 하는 것.
▷이소현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