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대외무역이 부진한데다 금리인하까지 겹치면서 위안화 평가절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일재망(一财网)이 전했다.
5월 8일 발표된 4월 대외무역 수치가 최근 6년동안 같은 기간 대비 가장 부진한데다 5월 10일 인민은행이 금리를 0.25%p 인하함에 따라 위안화 환율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국의 4월 대외무역 수출입 총액은 1조9600만위안으로, 이 가운데서 수출이 1조8백만위안이었다. 수출입, 수출의 동기대비 하락율은 전월대비 2.6%p와 8.4%p 축소되고 전월 대비 모두 소폭 성장을 보였다.
이 영향으로 위안화 대 미달러의 5월8일 현물환시세는 한때 6.21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후 곧바로 금리인하 소식이 발표됐으나 환율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초상은행 리우동량(刘东亮) 이코노미스트는 얼마전 '제1재경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외무역 수치 부진에 금리인하까지 겹쳤지만 위안화환율은 여전히 현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금리와 환율이 동시에 떨어지는 상황은 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경제무역대학 금융학원 딩즈지에(丁志杰)원장도 "금리인하로 위안화 환율이 크게 변동하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인하가 실물경제에 대한 촉진작용은 오히려 위안화 환율을 지지해주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5월 4일~8일 한주동안 위안화 대 미달러의 현물환시세는 0.1% 소폭 절하에 그쳤다.
향후 위안화 환율 추이에 대해서는 6.20 내외에서 변동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광다증권(光大证券) 쉬가오(徐高)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환율이 6.19~6.21 사이에서 변동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오스트레일리아은행(澳新银行) 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대외무역이 비교적 큰 하방압력에 처해있다"면서도 "4월 대외무역 수치가 환율추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스트레일리아은행은 위안화 환율이 6.20내외에서 변동이 있을 것으로 봤다.
한편, 위안화 가치에 대해 미국 등 나라들은 여전히 저평가돼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참의원 Charles Ellis "Chuck" Schumer의원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위안화에 대한 가치평가는 문제 있다"면서 위안화 환율의 평가절상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IMF가 올해 중반에 있게 되는 ArticleIV Consultation를 통해 위안화 가치가 합리적인 수준인지를 재평가 하게 된다고 전했다. IMF는 지난해 ArticleIV Consultation에서 위안화가 10%정도 저평가돼있다고 지적했다. 작년 한해동안 인플레이션 요인을 감안하면 위안화는 통화바스켓 대비 10%이상 절상된 상태이다. 2005년 환율개혁 이후 위안화는 통화바스켓 대비 30% 넘게 절상됐다.
그럼에도 미국재정부 Nathan Sheets부장은 "위안화 환율이 지나치게 저평가 돼있다"면서 중국이 오랜 기간 대규모 무역 흑자를 내고 있고 유가 하락, 높은 생산력, 내수 확대 등은 모두 위안화의 평가절상 필요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평가절상을 외치는 미국의 목소리뿐 아니라 최근 미달러의 하락조정도 위안화의 평가절하 압력을 잠재워주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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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미국은 일본에다가는 찍소리도 안하고 중국만 가지고 저 짓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