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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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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시 민항구(闵行区) 두스루(都市路)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2살배기 여아가 이웃 주민이 몰던 차에 깔려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동방망(东方网)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시 10분경 아파트 입구 도로변에서 아장아장 걷던 2살 여아는 주차장 쪽으로 걸어갔다. 당시 엄마는 3미터 가량 떨어진 거리에서 딸아이를 지켜 보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차량 한 대가 주차장에서 나오다 아이를 들이받고, 쓰러진 아이의 몸을 밟고 지나갔다.
여아의 엄마는 급히 달려가 차문을 두드리며 차를 세웠다. 아이를 끌어안은 엄마는 사고를 낸 차량에 곧바로 탑승해 인근 병원 응급실로 향했지만 아이는 끝내 숨졌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여아와 같은 아파트 동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밝혀졌다. 이웃주민들은 “정말 귀여운 아이였는데 너무 참혹하다”, “차를 몰면서 주변 상황을 제대로 살피지 않았냐!”며 책망 섞인 안타까움을 표했다.
아파트단지 도로는 2차선으로 보행자 도로는 별도 구분 없이 차선 주변 가장자리에 불과했다. 차량이 많이 드나드는 출퇴근 시간에는 차량과 충돌이 많아 평소에도 주의가 요구되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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