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가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중심 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상하이시 시정부는 26일 저녁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과학기술 혁신중심 건설 가속화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의견에는 총 22조 항목이 포함되며, 과학혁신중심 건설에 대한 규칙이 명시되어 있다. 또한 체제개혁 추진, 인재유치, 혁신환경 조성, 중대혁신공정 및 항목 등의 조치를 제시했다고 신화망(新华网)은 28일 전했다.
‘의견’은 상하이를 세계 혁신인재, 과학기술 요소 및 하이테크기업이 밀집된 도시로 세우고, 과학기술 혁신인프라 설비와 서비스 시스템이 완비된 종합개방형 과학기술혁신 센터로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글로벌 혁신망의 주요허브이자 글로벌 주요과학 발전과 하이테크 산업의 주요 기지로 구축해 전세계 주요 혁신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도시로 세울 방침이다.
2020년까지 과학기술 혁신센터의 기본 구조체계를 세우고, 이후 10년간 과학기술혁신센터 도시의 핵심기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의견’은 ‘시장이 주도하는 혁신체제 시스템’ 구축을 명시했다. 과학혁신 기업 연구개발 비용 세제혜택 대상 범위를 늘리고, 창업 초기 투자 활동에 대해선 각종 세수 우대정책을 제공한다. 과학혁신 기업으로 인정받으면 15% 법인세율 우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밖에 과학혁신 기업에 대한 행정심사 비준이나 관리감독도 대폭 사라진다.
특히 상하이시는 혁신형 인재 유치를 위해 과감한 조치를 시행한다. 즉 시장평가를 통과하고 일정조건을 갖춘 창업인재, 창업투자 관리운영 인재, 기업과학기술 인재, 혁신창업 중개서비스 인재에 대해서는 상하이 호적을 2년~5년 이내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기존에는 거주증을 받은 뒤 상하이 호적을 받기까지 최소 7년이 걸렸다.
또한 과학기술과 금융의 긴밀한 결합을 위해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전략신흥판(战略新兴板)’을 설립할 방침이다. ‘전략신흥판’은 상장 규제를 대폭 완화해 순이익을 올리지 못했더라도 일정규모의 과학기술을 갖춘 혁신기업의 상장을 추진한다. 상하이 지분위탁관리거래센터는 과학기술혁신 전문판(科技创新专板)을 설립해 중소형 과학기술혁신기업의 설립을 지원한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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