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증시부양을 위한 다양한 조치에도 불구, 폭락세가 거듭되고 있다. 2일 텅쉰(腾讯)뉴스에 따르면, 7월 2일 상하이 증시는 4000선을 뚫고 추락, 한때 3800선이 붕괴되었다가 가까스로 3912포인트(3% 하락)로 장을 마감했다.
후선(沪深) 증시의 1200여개 주식이 하한선까지 떨어졌고 신규 상장주를 비롯해 100여개 주식들만 빨간색을 나타냈다.
이는 전날 저녁 증감회가 급히 증시 부양정책을 발표하는 등 노력을 무색케하는 결과로, 정부정책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전날 저녁 증감회는 증권회사의 자금조달을 완화하는 관리방법을 발표했고, 후선증권거래소는 중개수수료와 매매수수료를 인하했다. 뿐만 아니라 화샤(华夏)펀드는 '현재 증시 조정은 이성적인 투자자들에게 더할나위 없이 좋은 투자기회'라는 분석을 내놨고 궈진(国金)증권은 '4000포인트가 마지노선'이라며 '정부 정책을 통해 4000선을 지켜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부양정책이나 증권사들의 낙관적인 전망으로는 중국증시 앞을 가로막는 4개의 산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선 이미 형성된 흐름을 거스르기에는 부양정책도 약발이 통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 다음은 빈번한 신규 주식 발행 속도가 늦춰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7월초에도 일부 주식들이 신규 발행을 대기 중인 가운데 많은 자금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신규 주식 매입에 유입되고 있다.
여기에 신규 투자자 증가세는 반토막났다. 지난주 신규 증가한 투자자는 49.92만명으로 이는 그 전주에 비해 50% 급감했다. 외부자금의 시장 유입이 줄어든 것도 시장회복의 걸림돌 중 하나이다. 이밖에 증시를 지탱해주는 자본금의 연이은 이탈이 시장에 큰 압력이 되고 있다.
텅쉰증권은 "단기적으로는 이같은 분위기가 바뀌기 힘들다"면서 "시장이 반등할만한 충분한 여력을 갖추지 않은 상태라면 투자자들은 섣불리 저가매입에 나서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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