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부 최우수상에 '폭죽과 중국과 나' 한동영 군
우수상·장려상 수상자, 포동주말학교 재학생 ‘눈길’
‘제17회 재외동포재단 문학상’에서 상하이지역이 4개 부문 수상의 쾌거를 거뒀다. 푸동주말학교가 ‘한글학교특별상’을 수상했으며, 전세계 청소년 수상자 12명 중 3명이 상하이지역 학생으로 중고등부 최우수상에 한동영(상해한국학교 11)군의 ‘폭죽과 중국과 나’, 장려상에 김재엽 군의 ‘할아버지의 전화’, 초등부 우수상에 박세희 양의 ‘한국이 그리워’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이 문학상은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이 매년 공모, 시상한다. 올해는 31개국에서 시 483편, 수필 175편 등 780편의 작품이 응모됐다. 문학상 심사는 신경림•신달자•구효서•복거일•이경자•오정희• 김형경•권지예 등 문단의 중진 시인, 소설가가 심사를 맡았다.
‘한글학교 특별상’을 수상한 포동주말학교에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되며 또 글짓기부문 최우수상 100만원, 우수상 50만원, 장려상 30만원과 상패를 각각 받게 된다. 개별 시상식은 8월 상하이총영사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문학상에서 푸동한글학교는 한글학교 특별상과 함께 글짓기부문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한 두 학생 모두 푸동한글학교 재학생으로 경사가 겹쳤다.
민명홍 포동주말학교장은 “올해 청소년 부문 문학상 발표에서 본선 진출 작품수와 수상자 점수, 참여도 등 전체 합산 결과 포동주말학교가 최고의 학교로 선정되어 ‘한글학교 특별상’을 거머쥐게 되었다. 이는 2000여개에 달하는 재외 한국학교와 한글학교 중 2개교를 선정해 주는 상으로 학교뿐 아니라 상하이 교민 전체의 쾌거가 아닐 수 없다”고 소감을 전하고 “또 전세계 청소년 수상자 12명 중, 중국 전체에서는 3명의 수상자가 뽑혔고, 그 중 2명이 포동주말학교 학생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 동안 포동주말학교는 오후에 논술수업을 교육과정에 포함해 국제학교와 중국학교를 다니며 취약해지는 교민자녀들의 모국어 실력을 배양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또 교사들의 논술수업에 대한 수업연구와 11년간 재학생의 반 이상이 남아서 꾸준히 글쓰기 수업을 연마한 결과로 보여진다.
재외동포재단은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재외국민의 민족적 유대감을 유지하고 거주국에서 모범적인 구성원이 되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한민족공동체 구현의 중심기관이다. 특히 재외동포 교육지원을 통해 정체성 확립을 주요 목표로 하는 이 재단은 해외의 한국학교와 한글학교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 재단은 매년 전 세계 170여개 국 700만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교민들의 모국어 능력과 문학적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한민족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모국어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공감대 형성을 위하여 외교부 후원 아래 문학상 공모전을 주요 행사로 개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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