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 학교에 지원하는 것이 적절한가?
새로운 미국대학 지원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아직 2015-2016학년도 지원서는 대부분 열리지 않았지만, 새로 바뀐 커먼 어플리케이션(Common Application) 에세이 주제는 발표되었습니다.
해가 갈수록 대학입학경쟁은 치열해져 가는데, 이것은 한 지원서로 많은 대학에 쉽게 지원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이 상용화된 결과입니다. 35년 전에는 15개 학교만이 커먼앱을 사용하였으나, 현재는 500개가 넘는 대학들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물론 학교마다 다르게 요구하는 에세이가 있다고는 해도 커먼앱을 한 번 작성하면 20개 학교까지 지원 가능합니다.
대학에 지원할 때는 기본적으로 지원학교 목록을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되면 말고 식으로 수 십 개의 학교들에 지원하는 것은 각 대학에 지원서를 제출할 때 지불해야 하는 application fee나 SAT/토플 등 각종 시험들의 reporting fee등에 드는 무시할 수 없는 비용만 발생시키며, 집중하여 잘 작성해야 하는 에세이의 수가 늘어나니 이에 소홀하게 될 뿐입니다.
SAT를 관리하는 컬리지보드에 따르면 한 학생이 5-8개 학교에 지원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부모님들이나 학생들은 여기에 동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8-15개 대학에 지원합니다. 어떤 학생은 20 곳이 넘는 대학들에 지원을 하는데 문제는 지원하는 학교들의 구성입니다. 예를 들어서 좋지 않은 학업적 성취와 특별할 것이 없는 활동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높은 학교들(reach schools)로만 선정을 한다든지, 안정권 학교(safety schools)들은 아예 배제하는 경우도 종종 봅니다. 결과가 나오고서야 현실에 눈을 뜨는데 그러면 늦습니다. 따라서 많은 학교에 지원하는 것보다는 어떤 구성으로 학교를 선정하고 지원하여야 할 지 잘 생각하여야 합니다.
대학을 선정하기 위하여는 원하는 전공이나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지, 재정지원이 필요할 경우 그것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지 등을 비롯하여 여러 요소를 두루 살펴보아야 합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상향, 적정, 안정권 학교를 골고루 선택해서 지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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