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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도서관 7월의 새 책

[2015-07-14, 16:03:19] 상하이저널
<상해희망도서관>에서는 매달 희망구입도서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신청 받아 정기적으로 구입하고 있다. 중복도서바자회를 통한 수익금과 후원금으로 도서관에 꼭 필요한 도서를 구매해 비치하여, 도서관을 이용하는 다양한 회원들의 요구를 발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학기 중에는 성인도서 위주의 단행본을 방학에는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전집 도서를 구매해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책읽기를 권장하고 있다.

[방학특집]

신나는 교과서 체험학습(전 100권)
신창수 외 | 스쿨김영사

<신나는 교과서 체험학습 100권 세트>는체험학습 현장에 가기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 현장에서 주의할 점, 교통편, 현장 정보 등이 담겨 있어 체험 학습 계획을 세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체험학습을 마치고 보고서를 쓰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실어 두었다. 생생한 사진과 그림으로 현장정보를 가득 담아 아이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하였다. 각 권마다 역사 신문, 가상 인터뷰, 생태 보고서, 견학 보고서 등 다양한 정보를 실어 글 쓰는 훈련을 도와준다. 사진과 일러스트 자료로 누구나 눈에 띄는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
현장에서 유물과 유적을 보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여러 가지 장치를 담아 종합적인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상해에서 방학을 맞는 어린이들이 우리 나라 방방곡곡 살필 수 있길 바란다.


나는 참 늦복 터졌다
이은영 | 푸른숲 | 240쪽 | 한국에세이
섬진강 시인 김용택 가족이 함께 쓴 사람 사는 이야기
행복한 노후를 보내려면 돈, 친구, 취미활동, 건강과 같은 외적인 요인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요즘,‘섬진강 시인’ 김용택과 아내 이은영, 그리고 시인의 모친 박덕성 할머니가 함께 쓴 <나는 참 늦복 터졌다>는 ‘보통의 노인이 보낼 수 있는 가장 풍성한 노년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행복한 노년’의 조건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또한 시인의 가족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효자, 효부에 대한 새로운 인식에서 노인 부양, 황혼 육아, 치매, 독거노인까지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노인 문제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결혼 30년 만에 비로소 모든 관계에서 평화를 얻었다는 이 가족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전통적인 의미의 ‘가족’이 지니는 한계와 지속 가능한 새로운 ‘가족상’을 만날 수 있다.


희망의 인문학
얼 쇼리스 | 이매진 | 446쪽 | 인문학

“왜 가난한 사람들이 존재할까요?"
"시내 중심가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정신적 삶이 우리에겐 없기 때문이죠."
우연한 기회에 교도소를 방문한 저자는 한 여죄수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가난한 사람들은 중산층들이 흔히 접할 수 있는 연주회와 공연, 박물관, 강연과 같은 '인문학'을 접하는 것 자체가 원천적으로 힘들고, 그렇기 때문에 깊이 있게 사고하는 법, 현명하게 판단하는 법을 몰라 가난한 생활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저자 쇼리스는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인문학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1995년 노숙자, 빈민, 죄수 등을 대상으로 정규 대학 수준의 인문학을 가르치는 수업인 클레멘트 코스를 만들었다. 끝까지 강의를 들었던 17명은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직에 성공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삶을 대하는 태도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언어표현 능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것이다. 인문학이 가난한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무력의 포위망'에서 벗어나 일상을 자율적이고 자신감 있게 새로 시작하도록 이끌어 줌을 실천적 사례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차별을 찬성합니다
오찬호 | 개마고원 | 240쪽 | 인문학

대한민국 이십대는 어떻게 괴물이 되었는가.
학력과 스펙을 기준으로 차별의 벽을 쌓고 상대를 밀어내고 있는 오늘날의 이십대들의 뒤틀린 모습을 세밀히 탐구하고 이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본 책이다. 어떤 식이든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미래를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좋은 삶이지만, 이들의 '스펙쌓기'는 ‘게으른 것보다는 열심히 미래를 준비하는 게 낫다’는 도덕적 당위로 아무것도 약속되지 않는 자기희생을 포장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이러한 채찍질을 다른 사람에게까지 가할 때, 새로운 차별이 시작된다. 대학 강단에서 청년들과 마주하고 있는 저자는, 2000장이 넘는 에세이를 검토하고 50여 명과 심층 인터뷰를 하며 우리 시대의 서글픈 이십대들의 모습을 밝혀냈다. 이십대를 단순히 포기하거나, 격려와 위로만 건네던 이전의 접근과는 달리 현재를 냉철히 짚어낸 이 책은, 현실 직시를 통해 새로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다.


자녀교육 혁명 하브루타
정성수 | 두란노 | 342쪽 | 자녀육아

유대인의 성공 비결, 질문과 토론이 가정을 살린다
가족끼리 질문하고 대화, 토론, 논쟁하는 가족 하브루타는 매우 간단한 방법이지만, 서로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게 함으로써 가정에 행복을 가져온다. 질문과 토론을 통해 길러진 사고력과 통찰력은 유대인이 그러하듯 자녀를 성공적인 삶으로 이끌고, 성경으로 대화하고 토론 하다 보면 자녀의 신앙은 저절로 성숙한다. 가족 간의 활발한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공감과 경청 능력이 길러지며, 마음에 분노를 쌓지 않으니 이보다 완벽한 자녀 교육 방법이 또 있겠는가? 단지 가족끼리 이야기만 나누면 되는 하브루타는 당장 오늘부터 집에서 실행할 수 있는 너무나 쉽고 간편한 방법이니, 독자들도 직접 그 효과를 체험해보길 바란다.


사자개
양쯔쥔 | 황금여우 | 677쪽 | 중국소설

이 책은 중국 최고 권위의 당대(當代) 문학상 수상자인 ‘양쯔쥔’(楊志軍)의 장편소설 ‘짱아오’(藏獒)를 번역하여 출간한 것이다. 사자개를 중국에서는‘짱아오’(藏獒)라고 부른다. 중국 본토에서 2005년에 처음 출간된 이래,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전체 베스트셀러 10위권 밖으로 떨어진 적이 없는 장기 베스트셀러이며, 중국 현대소설 중 가장 널리 사랑 받고 있는 작품이다.
티베트. 망망한 초원과 투명한 고원호수, 만년설이 뒤덮은 설산, 천막집과 야크 떼, 수많은 야생 동식물, 야생초처럼 자라는 아이들, 절대자를 향한 순수한 신앙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소중한 인간성을 지키려는 사람들, 그리고 이 시대 맹수의 마지막 표본이 된 사자개에 관해, 마치 한 차원 높은 무협소설을 읽는 것처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재미있고,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소설이다. 설산처럼 우뚝 솟은 한 마리의 의리 있고 용감한 사자개를 통해 인간의 양심과 본성에 대해 성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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