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메디앙스가 중국 현지 사업 규모를 본격적으로 키우기 시작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령메디앙스 중국 법인 '천진 상무 유한 공사'는 오는 23일 상하이 양푸취에 '중국 법인 상해 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상하이 지역 사업 강화에 나선다.
중국이 모든 가정에 자녀 두 명 출산을 허용하는 이른바 '전면적인 두 자녀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상하이 사무소 개소를 통해 현지 영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천진 상무 유한 공사'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0% 신장했다. 연 초 세웠던 목표치(약 150% 성장)보다도 120% 상승한 실적이다.
또 보령메디앙스는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 SNIEC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아용품 박람회로 꼽히는 '상하이유아동·출산용품전시회(CBME·Shanghai International Children Baby Maternity Industry Expo)'에 참가하는 전시관 규모를 지난해보다 1.5배 가량 키울 계획이다.
한편 중국의 유아동용품 시장은 전국 소비액 중 상위 20%의 소비 시장만 13조원에 달하며, 연평균 7%씩 성장하고 있는 거대 시장이다.
또 중국의 1가구 1자녀 정책이 완화됨에 따라 아동 인구가 급증해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 두 자녀 출산이 가능해지면 매년 약 200만명 이상의 신생아가 추가로 출생하고, 중국 유아용품시장은 2018년 6000억위안(약 100조원) 규모로 커지면서 세계 최대 유아용품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기사 저작권 ⓒ 뉴스토마토 이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