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와서 여름방학을 보내는 유학생들이 많아졌다. 2008년 일본, 한국의 25여명 유학생들과 교수들이 상하이에 교류연수를 왔었는데, 2015년 현재 100여 개 국가의 650여명의 유학생이 찾아오고 있다. 7년 사이 26배나 늘었다.
7월 24일 오전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사예라 나자포바(SAYERA NAZAPOVA)는 흥분된 모습으로 상하이 외국어 대학교에서 2015년 상하이여름학교 '일대일로(一带一路)' 중국 종이예술 과목 수강을 신청했다. 상하이 생활을 10여일 보낸 그녀는 매일매일을 즐겁고 알차게 보내고 있으며 중국 문화에 큰 매력을 느끼며 상하이가 주는 깊은 인상과 함께 중국이 점점 더 좋아진다고 말했다.
상하이시 교육위원회 주관 '2015 상하이 여름학교'는 올해 6월 푸단대학, 상하이외대 등 14개 학교가 개설했다. 2008년부터 시작된 상하이 여름학교는 상하이 시의 여러 학교들이 우수한 외국 학생을 선발하여 다른 주제, 다른 언어와 문화 배경의 학생들에게 한 달 정도의 기간 동안 중국어 교육과 문화체험 활동(중국전통복장, 민요, 희곡, 무술, 탁구, 중의, 중국 바둑 등)을 체험시키는 프로그램이다.
7년 간 발전 속에서 '상하이 여름학교'는 중국과 외국의 인문 교류의 장이 되었고, 참가하는 외국 학생들도 점차 많아져 2008년 25명 남짓 이었던 학생 수가 현재 650명에 이르렀다. 또한 참가하는 국가 범위도 점차 커지고 있다.
개설되는 주제도 자신의 학술 방향에 따라 맞춰 우수문화디자인과정, 학술 세미나, 다채로운 문화체험, 상하이풍경체험, 유명기업탐방 및 상하이주변 수향마을유람 등 각기 다른 주제, 형식의 교육과정들이 여름학교 과정으로 개설되어 있어 많은 외국 유학생들이 중국의 현대와 상하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우수한 외국 유학생들이 중국을 체험하고, 중국어를 공부하며 상하이를 공부하게 된다.
2015 상하이국제자매도시 청소년 하계캠프가 7월21일부터 8월1일까지 열리고, 이 행사에는 세계 23개국 자매도시의 160여명 고교, 대학교 대표들이 참여해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 행사는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회를 맞았는데, 올해 최고 신청자 수를 경신했다.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