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새로운 조치를 시행한다. 국무원은 11일 <여행투자와소비촉진에관한의견>을 발표해 조건에 맞는 지역과 단위는 상황에 따라 법에 근거하여 하절기에 금요일 오후에 퇴근해 2.5일의 주말휴가를 갖도록 권장했다고 중신망(中新网)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80%이상의 네티즌들은 주말 2.5일의 짧은 휴가에 대해 찬성을 표시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일부 기업은 주말에도 일을 해 주말 2.5일 휴일은 지나친 바람이라며 이 단기 휴일이 일부 기관단체들만의 복지가 될 것을 우려했다.
현재 국무원이 발표한 2.5일 휴일 조치는 법적 강제 의무가 아닌 '장려'이기 때문에 기업들은 각자 상황에 따라 시행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하절기 2~3개월 시간안에 이 휴일조치가 전체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일부 기관기업들은 우선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베이징여행학회 류스민(刘思敏) 부비서장은 주말 휴일을 더욱 풍부하게 계획하고, 짧은 여행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고, 근교 여행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2.5일 휴가제 보다 기업들의 유급휴가 실시가 더욱더 여행소비 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의 춘절과 국경절의 양대 장기 연휴에 여러 여행지에 사람이 몰려 불편함을 야기하는 문제 또한 유급휴가제의 실시로 인해 개개인이 자유롭게 휴가를 조정하면 일부분 불편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