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찰이 상하이와 쑤저우(苏州), 타이창(太仓) 등 지역에서 활동하던 다국적 도박단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신화망(新华网)이 보도했다.
경찰당국은 7개월여의 추적끝에 지난 6월 도박단을 검거, 한국인 14명을 단속하고 은행계좌 40개와 도박자금 800만위안을 동결, 현금 100만위안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올초, 한 주민으로부터 타이창 인근에서 수년동안 한국 원정도박을 알선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주민 제보를 받은 경찰은 용의자 쳰옌(钱彦)의 은행계좌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들 부부의 은행계좌를 통해 거액의 자금이 입출금 된 상황이 파악됐으며 이들 부부와 자금거래가 있는 사람들이 수시로 한국을 드나든 사실도 알아냈다.
이들 부부와 관련된 한국인들은 카지노 에이전트였으며 이들의 알선을 통해 원정도박에 나선 중국 주민들은 1주일에 10여명, 많게는 수십명에 달하기도 했다. 한국여행을 보내준다는 빌미로 접근한 이들은 무료 항공권, 무료 숙식제공 및 선물 증정 등 편의를 제공하며 중국 주민들을 해외 원정도박으로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도박자금이 60억위안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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