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신망(中新网)은 20일 오후 한국매체를 인용해 북한이 남한을 향해 사격으로 도발하자 남한이 수십 발의 포탄으로 대응사격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이 한국측에 대북 확성기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군사적 행동’을 취하겠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북한군이 발사한 포탄은 연천군 일대의 산에 떨어졌고 한국군은 인명이나 설비에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대응사격을 실시한 이후에 북한은 어떠한 대응도 없었다. 한국 국방부는 북한에 대응 사격을 실시한 이후 경기도 연천, 파주 및 강화도 주민들에게 긴급대피 명령을 내리고 전군경계태세를 최고등급으로 올렸다.
한국 연합뉴스와 AFP통신이 보도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말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 25분경 북한군이 발사한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이 한국의 경기도 연천군으로 떨어졌고 한국군은 곧바로 수십발의 155mm구경 포탄으로 대응사격을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긴급히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할 것을 요구했다.
근래들어 남북한 관계는 긴장상태의 연속이다. 이달 4일 오전, 남북한 비무장지대 한국측 지역에서 2번의 폭발사건이 발생하고, 한국 군인 두 명이 중상을 입었다. 한국측은 북한이 매설한 지뢰로 인한 사건이라고 주장했으나 북한은 이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남한은 대북확성기 방송을 다시 재개했다.
북한은 이에 대해 ‘대북 심리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했고, 만일 한국이 이 요구를 거절하면 북한 인민군은 군사적 행동을 취해 남측의 음향 방송 시스템을 폭파해 없애겠다고 경고했다.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