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교민사회 모금운동 전개
정부가 광저우한국학교 신축 이전을 위해 78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창영 국회의원실은 28일 “광저우한국학교 신축을 위한 정부 지원금 78억원이 내년도 교육부 예산에 반영됐다”고 본지에 전했다.
광저우한국학교는 중국 당국은 물론 우리 교육부가 공식 승인한 광둥성 유일의 재외한국학교. 교육부 지원금과 학비로 운영되고 있는데 현재 중국학교 건물을 빌려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건물 임차기간이 만료돼 내년도 8월까지는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광저우 교민사회는 학교 신축이전을 위한 기금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학교 이전을 위해 현지 교육국으로부터 부지면적 2만2,603평방미터, 건축면적 1만3,363평방미터 규모의 신축학교 건물에 대한 20년(2016~2036) 장기사용권을 저렴한 가격에 확보했다. 이번에 정부가 내년도 교육부 예산에 광저우한국학교 지원금을 반영한 것은 이같이 교민사회의 모금운동이 전개되고 있고 광동성의 유일한 한국학교로서 제 기능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인정된 것으로 보인다.
양창영 의원은 특히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 질의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에게 “광저우한국학교 신축 이전을 위해 현지 교민들이 십시일반으로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최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에 적정부분을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