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증시 반등, 국제금융시장 회복세 등에 힘입어 글로벌 유가도 크게 반등했다. 31일 광저우일보(广州日报)에 따르면, 27일 글로벌 유가는 배럴당 38달러에서 29일에는 45달러로 가격이 오르며 2개 거래일에 15% 넘게 급등했다.
7월 들어 글로벌 유가는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주 초에는 6년6개월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OPEC 회원국 및 기타 원유 생산국을 긴장케 했다. 그러나 글로벌 증시, 대종상품 시장이 기술력 반등을 보이며 글로벌 유가도 잇달아 반등했다. 그러나, 약세장의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고 OPEC의 감산이 사실상 힘든데다 미국의 원유수요 성수기가 끝난 점 등이 모두 중단기적으로는 유가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선전쳰하이화추안석유(深圳前海华川石油)의 관계자는 "글로벌 유가가 연내에 35~6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게 될 것"이라며 "황소장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비록 유가가 연속 상승을 보이긴 했으나 주중에 유가가 정점을 찍고 하락할 가능성도 여전히 높아, 유가 조정이 있는 9월 1일 중국은 기름값을 인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글로벌 유가가 7~8월 37% 폭락한 가운데 중국 유가도 연속 5회째 가격을 하향조정, 누계로 15% 인하했다.
한편, 유가의 잇단 하락으로 상장회사는 사회 생산원가가 낮아지고 항공, 물류항구, 자동차 등 분야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방직, 화공, 화력발전 등 기업들과 무역, 정제 비중이 큰 정유기업 등에도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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