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상장회사 '본업보다 스포츠산업', 왜?

[2015-09-03, 14:50:03] 상하이저널
스포츠산업 시장 규모가 5조위안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상장회사들이 너도나도 스포츠산업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3일 신식시보(信息时报)가 보도했다.

상장사들이 벌떼처럼 스포츠산업으로 전환하고 있는 계기는 지난 7월 31일 중국이 2022년 동계 올림픽 개최자격을 유치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앞서 작년 10월 중국국무원이 발표한 '스포츠산업 발전과 스포츠 소비 촉진을 위한 의견( 加快发展体育产业促进体育消费的若干意见)'을 업계내에서는 스포츠산업 변혁의 신호탄으로 분석하고 있다. 해당 '의견'에 의하면 중국은 2025년에 합리적인 구조와 기능 및 종류의 완비 등 스포츠산업 시스템 정비를 통해 스포츠 산업 규모가 5조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5조위안' 시장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들의 전쟁도 시작됐다.  올 8월 31일 레이만광전(LEDMAN/ 雷曼光电)은 LED사업과 스포츠 산업 두가지를 공동 발전시킨다는 전략을 발표하고 명칭을 레이만구펀(雷曼股份)으로 변경했다. 중국 슈퍼리그 협찬사인 레이만광전은 올 상반기 보고서에서 스포츠 마켓팅시장 전망을 높게 평가하며 스포츠산업에 뛰어들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밝히기도 했다.

부동산개발업체인 라이인즈예(莱茵置业)은 아예 명칭을 라이인스포츠(莱茵体育)로 변경하고 앞으로 체육장의 설계, 시공, 관리 및 설비 설치 등 사업분야를 집중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탄루저(探路者), 아오루이진(奥瑞金), 다오보구펀(道博股份), 궈뤼롄허(国旅联合) 등 회사들도 스포츠 산업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상장사들이 본업을 옆으로 제쳐두고 스포츠산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대부분 기존에 경영하고 있는 주업의 부진탓이다. 레이만광전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6.38% 감소했고 라이인즈예는 올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03.74% 감소하며 2592만여위안의 적자를 냈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산업 전환은 위험부담이 큰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거에도 산업전환을 통해 새로운 발전을 꾀하던 기업 중 적지않은 회사들이 쓴맛을 보았다. 전문가들은 "산업 전환을 시도하는 기업들이 오랫동안 주업에만 집중하던 기업들이 대부분이어서 신형 산업으로의 전환에 어려움이 클 것"이라며 "게다가 주민들의 스포츠 소비인식이 형성되지 않은 단계여서 상장사들이 스포츠산업으로 전환 후 투자수익을 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 온라인 쇼핑에서의 마케팅 방법 ② hot 2015.09.03
    [중국 온라인 쇼핑을 말한다 87] 중국에서 온라인 쇼핑서비스를 진행시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광고, 마케팅 방식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일반적인 마케팅, 광고방..
  • 중국 역대 최대규모 열병식 개최 hot 2015.09.03
    3일, 베이징에서 '중국인민의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식과 사상 최대 규모의 열병식이 열렸다.시진핑 국가주석의 오른편..
  • [택시중국어] “트렁크 좀 열어주시겠어요?” hot 2015.09.02
    낯선 중국 지리에 버스나 지하철은 엄두도 못 내는 이들에게는 택시만큼 편한 교통수단이 없다. 그런데 주소 하나 달랑 적은 종이만 내밀었다가는 엉뚱한 곳에 내리거나..
  • [건강칼럼] 처서, 수면 관리 잘하면 감기도 물리친.. hot 2015.09.02
    [건강칼럼]처서, 수면 관리 잘하면 감기도 물리친다 막바지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24절기 중 입추가 지나고 ‘처서’가 다가왔다. 처서는 더위가 가시고 신선한 가..
  • 9월의 아트 전시회 hot 2015.09.02
    WEST BUND ART&DESIGN西岸艺术与设计博览会작품 구매를 희망하는 소장가들과 전시회에 목마른 예술 애호가들을 모두 만족시킬만한 전시회가 열린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2. "2030년 中 전기차 업체 80%가..
  3.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4.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5.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6.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7.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8.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9.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10.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경제

  1. "2030년 中 전기차 업체 80%가..
  2.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3.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4.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5.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6.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7.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8.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9. 삼성, 中 갤럭시Z 시리즈에 바이트댄..
  10.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사회

  1.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2.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3.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4.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5. 항공권 가격 천차만별…출발 전날 티켓..
  6.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7.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3.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4.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5.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2.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6.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7.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8.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