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불륜 해결사라는 새로운 직업이 등장했다.
8일 신문신보(新闻晨报) 보도에 의하면, 불륜 해결사(小三劝退师)라는 새로운 직업이 주장삼각주(珠三角)를 중심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들이 하는 일은 타인의 결혼생활에 끼어든 샤오산(小三/불륜남, 불륜녀)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다.
한 건의 주문을 해결하는데 수개월 심지어 더 긴 시간이 걸리기도 하지만 불륜 해결사들이 받는 돈도 수십만위안에서 수백만위안에 이르기까지 만만치 않다.
일반적으로 문화전파회사(文化传播公司)라는 간판을 걸고 있지만 실제 하는 일은 불륜 문제 해결이다. 선전의 한 회사 관계자는 "우리가 하는 일은 위기에 빠진 혼인을 구하는 것"이라며 "평균 20~30만위안이라는 요금이 그동안 들인 노력과 시간에 비하면 비싼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월 15~20건의 의뢰를 받고 있다"면서 "고객의 남여 비율이 3:7 정도"라고 말했다.
불륜 해결사 일을 전담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20대~30대 초반으로 법률학과 심리학 전공자, 변호사, 법관 출신, 해외유학파 출신 등으로 경력들이 화려하다. 이들이 샤오산을 떠나게 하는 방법도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지게 하거나, 일자리를 찾아주어 다른 곳에 주의력을 쏟게 하는 등으로 다양하다.
해결사들의 원칙은 "사생활 보장, 합법적인 방법으로 불륜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한다. 일부 회사는 샤오산 문제를 해결한 후 부부가 화해하고 이전의 정상적인 결혼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광동의 한 변호사사무소 한홍웨이(韩宏伟) 변호사는 "해결사가 법에 저촉되지 않는 방식 즉 설득이나 도움 등을 통해 샤오산 문제를 해결한다면 합법적이며 도덕적으로도 지지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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