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6일부터 11월16일까지 한달간 열리는 상하이 국제예술제가는 올해 '항일전쟁 및 반파시스전쟁 승리 70주년' 기념과 '일대일로(一带一路)'건설, 중국전통 희곡문화 선양 등을 테마로 다양한 문화축제를 준비했다. 전 세계 아티스트들이 선사하는 다양한 장르의 46개 공연이 무대에 올려지며 10개의 전시회 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올해 17회를 맞은 상하이 국제예술제(上海国际艺术节)는 상하이에서 열리는 문화행사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중국문화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해를 거듭하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개막식 공연에는 '상하이의 유태인(犹太人在上海)' 및 상하이대극원과 상하이발레단이 공동 제작한 발레극 '장한가(长恨歌)'가 초청되고 폐막식에는 러시아마린스키극단발레단의 '무희(舞姬)'가 공연된다.
또 프랑스 최고의 무용수로 꼽히는 실비 길렘의 고별무대와 중국 공작춤의 대가로 불리는 양리핑(杨丽萍)의 무대를 볼 수 있고 독일국가관현악단, 영국BBC악단의 음악회와 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발레단의 '안나 카레니나', 호주발레단의 '신데렐라', 미국샌프란시스코발레단과 중국 발레리나 탄위안위안(谭元元)이 함께 하는 '지젤' 등 공연들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 상하이 국제예술제 기간 열리는 46개의 공연 중 시선을 사로잡는 3가지를 추천한다. 인기 있는 공연인 만큼 미리 예매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
정명훈 지휘, 독일 드레스텐 국립 오케스트라 관현악단
올해 아트 페스티벌에서는 한국이 낳은 최고의 지휘자 중 한명인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과 독일 드레스덴 국립 가극장 관현악단의 공연도 볼 수 있다.
드레스덴 국립 가극장 관현악단은 가장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오케스트라로 불리며 우아하면서도 풍부한 음색으로 기타 서유럽 악단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이고 있다.
정명훈 감독은 이 시대 가장 추앙받는 지휘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며 거의 모든 세계 일류 악단의 지휘봉을 잡았었다. 그는 오자와 세이지와 더불어 아시아 최고의 지휘자로 손꼽힌다.
공연일시: 11월 9일 19:30
장소: 东方艺术中心音乐厅
입장료: 80~1680
세계 3대 소년합창단, 천상의 목소리 ‘퇼처’
천상의 목소리- 퇼처소년합창단도 상하이를 찾는다. 퇼처는 빈 소년합창단과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과 더불어 세계 3대 소년합창단으로 꼽힌다.
1956년 지휘자인 게르하르트 슈미트 가덴에 의해 설립된 퇼처소년합창단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가장 음악성이 뛰어난 단체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 특히 바로크와 종교음악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며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상인 황금 디아파종 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다.
공연일시: 11월 7일 19:30
장소: 东方艺术中心音乐厅
입장료: 80~880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형극장
오스트리아 마리오네트 극장의 ‘사운드 오브 뮤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마리오네트극장이 '사운드 오브 뮤직' 인형극을 들고 처음으로 아시아를 찾는다.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리오네트극장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형극장이며 현재도 공연을 계속하고 있는 몇 안되는 극장 중 하나이다. 예술분야의 뛰어난 공헌을 인정받아 1937년 파리에서 개최된 세계박람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에 상하이에서 선보이는 인형극은 1959년에 공연된 브로드웨이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을 개편한 것으로 약 90분동안 공연된다.
공연일시: 10월 30일 19:30
10월 31일 10:30、14:30
장소: 上海儿童艺术剧场
입장료: 80~480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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