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에 이어 글로벌 입지 강화
농심은 글로벌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농심의 해외 매출은 2014년 4억9000만달러로 5억달러를 돌파하기 직전이다. 올해는 6억5000만달러가 목표다. ‘글로벌 농심’의 최일선에는 신라면이 자리 잡고 있다. 신라면은 국내외에서 한 해 약 7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식품한류 신화를 쓰고 있다. ‘사나이 울리는 신라면’이 세계인을 울리는 글로벌 라면으로 성장 중인 셈이다.
여기에 최근 짜왕이 가세하면서 농심의 글로벌 입지는 더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 4월 출시한 짜왕은 9월 말부터 미국 수출을 시작했다. 수출국은 최근 들어 중국 일본 호주로 확대됐다. 한 해 462억봉지가 팔리는 세계 최대의 라면시장인 중국에서도 ‘농심’ 브랜드 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라면보다 1.5배가량 높은 가격으로 진출 초기부터 ‘프리미엄 라면’ 이미지로 승부한 농심의 지난해 매출은 1억8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8% 늘었다.
짜왕의 인기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일찌감치 태평양을 건너간 덕분에 초도물량이 동부에 닿기도 전에 추가주문이 들어오는 등 미국 수출은 만만찮은 호응을 얻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으로 닦아놓은 유통망이 확고한 미국과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짜왕 수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짜왕의 3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은 5188억원,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3%, 35.8%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과 미국 등 해외법인도 10% 이상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효과에 힘입어 연결이익 기여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는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중국 외에도 홍콩 대만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핵심 국가와 호주까지 공략해 ‘아시안 벨트’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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